대한머리카락학회의 말을 인용하면 대한민국에서 탈모로 불안해 하는 요즘사람은 3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 6명 중 1명이 탈모를 신경쓰는 것. 뻔하게 탈모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가장 유명한 약제가 여성형 탈모(안드로젠탈모증) 치료에 쓰이는 '피나스테리드'다. 대중들에겐 '프로페시아'라는 제품명으로 잘 알려졌다. 허나 피나스테레드의 부작용에 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환자들이 약 복용을 간단히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는 미국 머크사에서 개발한 '프로페시아'를 비롯해 여러 제네릭(복제약)으로도 출시돼있다. '5-α 환원효소'를 억제해 여성형 탈모를 생성하는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의 야기을 방해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기전이다. 남성형 탈모 환자 대다수가 처방받는 약으로, 국내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 원에 이른다.
최근 국제 학술지 '자마 피부과학(JAMA Dermatology)'에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45세 이하 남성은 극단적 선택 및 우울감 위험이 높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집한 부작용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피나스테리드 복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막막한 선택에 대한 생각이나 시도 위험이 63% 더 높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약 4배 높았다.
교수 전**씨는 '피나스테리드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널널하게 입증됐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라며 '색다른 탈모 치료약 개발을 위해 수많은 임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피나스테리드 만큼의 효능을 입증한 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약은 프로페시아 계열(피나스테리드)과 아보다트 계열(두타스테리드) 일곱 가지뿐이다.